[뉴스포커스] 이스라엘 총공세·지상전 준비…중동 무력충돌 격화일로

2023-10-13 1

[뉴스포커스] 이스라엘 총공세·지상전 준비…중동 무력충돌 격화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교전으로 양측 사상자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국제사회는 민간인 희생자가 더 이상 나오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이스라엘에 우려를 전달했으나, 이스라엘의 입장은 강경한 상황입니다.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고수하지만, 하마스 내부와 서방에서는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발발한 지 벌써 일주일쨉니다. 사상자가 1만 명이 넘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요. 대부분이 민간인들입니다. 교전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텐데, 앞으로의 교전 상황,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가요?

영국 가디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민간인들이 피한 유엔의 보호소나 병원들도 폭격을 당했다고 합니다. 가자지구에서만 벌써 사망자가 1,400명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이스라엘이 그동안 가자지구를 공습할 경우 미리 대피 경고를 해 왔는데, 이번에는 이런 절차 없이 무차별 폭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이처럼 무차별 폭격을 감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반면 하마스는 인질을 풀어줬다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주는 영상을 올린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가자지구는 전면봉쇄로 현재 연료마저 끊긴 상황인데요. 이스라엘은 인질들이 풀려나기 전까진 물도 전기도 없다며 인도적 지원을 기대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어떻게 보세요?

이런 부분에 대한 국제사회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인도적 지원을 위해 6시간 휴전을 제안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전쟁법을 따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이스라엘이 지금과 같은 강경한 태도를 바꿀까요?

미국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이스라엘로 급파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강조하며 미국의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요르단과 카타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이집트까지 순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하마스를 고립시키고 이란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라고 봐야겠죠?

블링컨 장관에 이어 곧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스라엘을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만난 작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작전계획이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에 대한 계획을 의미하는 걸까요?

단순히 군사력만 놓고 보면 이스라엘이 하마스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이스라엘이 쉽게 지상군 투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인질 때문만은 아니라고 하던데, 또 어떤 이유들이 있나요?

많은 민간은 피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궤멸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이것이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권의 위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이런 분석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교전 중이지만, 헤즈볼라와 시리아로부터도 공격을 받은 상황인데요. 네타냐후 총리 측근에 따르면 하마스와 헤즈볼라, 2개의 전선에서 싸울 준비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에 비해 강한 공격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만일 헤즈볼라와도 전쟁이 시작된다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 아닌가요?

하마스가 이번 기습 공격을 2년간 준비해 왔다고 하고, 하마스와 동시에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란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미국에서도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걸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이고요. 하마스 내부에서도 이란과 협력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헤즈볼라까지 전선이 늘어난다면 이란도 자유로울 순 없을 것 같거든요?

특히나 더 우려되는 점이, 당장은 양측의 분쟁이지만 이게 확전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시리아에 대한 공습도 전개하지 않았습니까? 많은 전문가들이 5차 중동 전쟁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센터장님께선 어떻게 보시나요?

중동 주변국들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1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를 처음으로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와 이란이 나선다면 지금의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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